TV 읽기|'빅이슈'·'빙의', 19금 딱지 약점일까 강점일까

입력 2019-03-08 18:41  


19금(禁), 미성년자 시청 불가 등급을 붙인 두 드라마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빅이슈'와 OCN '빙의'의 이야기다.

한예슬, 주진모 주연의 '빅이슈'는 국내 최고 악명높은 연예 스캔들 신문 '선데이 통신'과 파파라치 사진을 소재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다.


첫 회에는 인기 아이돌의 기차 내 불법 도박 현장 파파라치를 부탁하거나, 연예인 프로포폴 사건과 성추행 등을 엮어 현실감 있게 풍자했다.

이례적으로 연예부 기자들의 실상이 등장하며 이들의 광고 영업 고충, 언론사 간 취재 전쟁 등의 에피소드들도 담겨 있다.

19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주진모는 "대본상 나와있는 것들은 사회에서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이를 작가님이 극한 상황까지 내몰아서 쓰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빅이슈' 1, 2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4.3%(전국 4.1%)와 5.0%(전국 4.8%)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6.22%였다.


반면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다.

1회에서는 사악한 영혼으로 돌아온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과거 서사가 설명되면서 이 방송분에 한해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1.55% 시청률을 기록했다.

20년 전 사형 당한 연쇄살인마 황대두의 범행 수법과 현재를 살아가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시청자의 '소름' 이라는 반응을 이끌었다.

그동안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 엑소시즘 장르로 재미를 본 OCN이 '빙의'를 소재로 어떤 색다른 흥미를 유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TV 시청등급에는 전체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19세 이상 관람가가 있다. 드라마에 19금 관람가라는 딱지가 붙으면 호기심이 쏠려 시청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주민등록증을 보여주고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 극장과는 달리 TV 앞에선 각 가정에서 시청을 제한해야 한다. 19금 작품에 대한 비밀번호를 잠궈두지 않으면 청소년은 이들 작품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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